'대륙의 별' 꿈꾸는 와이지엔터, 중국 공략 '박차'

입력 2015-09-14 18:11  

빅데이터 이 종목

음원 점유율 1위 콘텐츠 강자

조정장서도 석달간 26% 상승
중국 텐센트와 제휴로 대륙 공략
하반기부터 실적 반영 본격화
내달 음원 가격 인상 '수혜'
신인 '아이콘' 이달 데뷔…싸이도 컴백



[ 윤정현 기자 ]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 선언 이후 ‘아이들’ 중 한 명이었던 양현석은 제작자로 변신했다. 지누션, 원타임, 휘성 등 실력파 가수들로 기반을 다졌고 남성 아이돌그룹 빅뱅, 4인조 여성그룹 2NE1으로 브랜드를 창출했다. 1998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출발해 2011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후 시가총액 23위(8609억원) 기업으로 자라났다. 전문가들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을 현재진행형으로 보고 있다.

○중국시장 거세게 몰아붙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4일 3.21% 하락한 5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춤했지만 코스닥지수가 700 아래로 떨어진 하락장에서도 선방 중이다. 최근 석 달간 코스닥지수는 7% 떨어졌지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5.9%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108억원, 기관은 11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이후 신한금융투자와 동부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남은 하반기에 출격 예정인 소속 가수들의 활동과 중국시장에서의 성과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 동력이 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그룹 빅뱅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신인 남성그룹 아이콘은 이달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위너와 ‘월드스타’로 부상한 싸이의 컴백도 예고돼 있다.

올해는 중국시장에서의 매출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송의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IR팀장은 “지난해 국가별 매출비중은 한국 42%, 일본 39%, 중국 6%였는데 올해는 중국 비중이 10%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2012년 빅뱅 월드투어 당시 중국 공연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세 곳이었지만 올해는 12개 도시로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맺은 게임사업 관련 업무 제휴 성과도 올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중국에서 방송이나 광고 활동으로 매출을 올렸지만 저작권 강화로 이젠 콘텐츠 자체로 돈을 버는 시대가 왔다”며 “빅뱅을 앞세운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어 콘텐츠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3년 이후 변화가 없었던 국내 음원 가격 인상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중에 음원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인혜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기준 국내 음원시장 점유율 22.7%로 1위 사업자”라며 “음원 가격이 20% 인상되면 제작사인 이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4%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빅뱅에 치우친 수익 의존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신규사업 수익은 아직

음반 기획과 제작이라는 본업 외 신규사업들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지만 아직 실적엔 도움이 안 되고 있다. 지난해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해 이름을 바꾼 자회사 와이지플러스는 기존 광고사업 외에 화장품, 골프매니지먼트, 외식업 등을 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이익은 마이너스다. 지난해 16억원 영업적자에 이어 올 상반기도 24억원 손실을 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 관련 점포 수는 늘겠지만 아직 매장당 매출 대비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이 많고 광고비 증가도 부담”이라며 “하지만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고 해외 점포도 빠르게 늘고 있어 성장성은 높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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